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물론 그 비슷한 것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조건...그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조건이라고 해봐야 가정환경, 돈(가정환경에 포함되는 것일 수 있다), 학력

이 정도겠지.

인간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인 중 일부.

취미, 좋아하는 것, 성격, 정치성향 등등...

그 많은 것이 유사해도 위의 가정환경과 돈과 학력이 다르면 힘들다.

두 사람이 행복해도 주변은 잣대를 들이댄다.

그들이 보기에 우월한 쪽이 열등한 쪽에게 무엇인가 책잡혀서 끌려 다닐 것이라는 선입견,

후회할거야, 라는 섣부른 낙인.

그런 것이 붙는 게 싫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고철 칸막이.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도 아닌 고철 칸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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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이유로 하루 종일 화가 나 있었다.
남친은 별 생각 없이 한 말인데 나에겐 와서 꽂혔던 것.
난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루 종일 고민하고 있었다.
남친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대화로 풀었다.
나는 이상하게 화가 나면 눈물부터 나는 타입이라 징징 울면서 이야기 했다.
정말 노린 건 아닌데, 화가 나면 난 운다.
상대가 부모님이건 남친이건...
친구한텐 잘 안 그러는데....(대개 친구한테 화난 건 속으로 삭힌다;)
여튼 오해는 풀렸고, 다시 평화가;;;

내가 꽁하게 속에 묻고 있었으면 나중에 더 크게 터뜨렸겠지.
이건 분명 나의 단점이다.
화가 나면 말 잘 안하고, 속에 묻어두고 있다가 하나하나 꺼내는거...

남친이 대화를 유도해줘서 좋다.
흥분하지 않고, 조분조분 이야기 하는 건 더 좋다.
Posted by ★ALICE★
2010년 2월 1일에 이글루스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남친과 사귄지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저도 남친도 이제 절대 적은 나이라 할 수 없게 되었죠.

집에서 하도 결혼 이야기를 하시길래,

그리고 동생 결혼이 얼마 안 남아서 저도 견디다 못해서 남친을 거의 끌고 가다시피 집에 데려간 거랍니다.

엄마랑 아빠 선물도 사고,

천혜향도 한 박스 사 갔어요.

울 남친 돈 엄청 많이 썼다는.....ㅜㅜ

걱정했던 부분들(남친의 학력과 종교 등)에 대해서 의외로 부모님께서 관대하셨습니다.

역시 동생한테 뇌물 주고 좋은 이야기로 세뇌하도록 부탁한 것의 효과인듯...(응?!!)

엄마는 남친 생활력과 성실함에 벌써 반해버리신 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고비가 있으니 바로 구정!!!

구정때 친척들이 몰려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 엄마가 흔들리실 것도 같고...

으음...이번 구정 연휴도 짧으니 다들 오지마세욧!! 이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남친 집에 제가 인사 가는 것과 

더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려서 날 잡는거죠!!(으응????)

이 블로그 오시는 모든 분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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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5일에 이글루스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 어제 거의 열흘만에 같이 뼈해장국 먹고 밀키랑 놀았다.
밀키는 NDSL을 질투해서 액정을 물어버리려고 했다.
동생한테 빌려 온 큰북의 달인...
남친이 해보더니 어려움 모드도 쉽다고 오니(도깨비) 모드 한단다.
클리어 못해도 좋단다..
이런 변태..-ㅅ-;;;

- 근데 남친이 몸살감기가 심하다.
오늘 낮에 같이 내과에 갔는데,
의사가 자기의 배를 봤다고 슬퍼하는 남친;;;
아놩...그 동그란 배 본게 좀 어때서~
여튼 의사가 주사 맞을래염, 약 먹을래염? 하길래 약 먹겠다고 했단다.
엉덩이만은 지키고 싶었다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가끔은 엉뚱한 내 남친...
뭐 어른스럽기도 하지만....

- 완전한 안정을 얻은 건 아니지만 내 남친 그래도 만 28세, 서른의 나이에 이룬게 없는 건 아니다.
집안에 재정 의존도 0%의 자립을 어떤 형태로든 해놓았고,
자기 사업장에서 일반 직장인들의 월급보다 일단은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이번 해만 잘 넘기면 된다.
이만하면 당신의 서른살을 축하해도 되겠지.
축 서른.
Posted by ★ALICE★
2009년 12월 11일에 이글루스에 작성한 글입니다.

받은 상처가 크면 그것도 힘들다.

이 사람이 그냥 피곤해서 조금 소홀한 것이고,

원래 성격이 조용하고, 말 수 적은 것인데,

의심부터 하게 된다.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 별별 생각을 다 한다.

옛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들이 다시 생각나고 그런다.

그러다가 견디다 못해서 이 사람한테 말 한다.

이 사람은 자기를 그렇게 봤느냐며 서운해 한다.

그러면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이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게 되는거다.

내가 선인장이 되어 버린 거 같다.

상처받기 싫어서 이미 가시로 도배하고 있는....

옛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 또 받기 싫다는 욕심때문에...

오빠한테 미안하고 그렇다...

이번에 만나면 더 사랑해줘야지.
Posted by ★ALICE★
2009년 11월 13일 이글루스에 작성한 글입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11/h2009111311262821950.htm

한국일보에 나온 기사다.

술 못 마시는 이성은 매력이 없어서 싫다는 사람들이 좀 있단다..

아냐..얼마나 매력 있는데!!

내 남친은 나보다 술을 못 마신다.

맥주는 한 병 넘게 마시면 홍당무가 되고,

좀 더 마시면 헤롱거리기 시작...

얼마나 귀여운데!!!

취기 돌아서 옹알거리면 완전 귀여움!!

그래서 내가 내 남친한테 술을 먹이지..ㅋㅋㅋㅋㅋㅋ

아...어서 내 위염이 나아야 할텐데...

그래야 술을 마시지...

덧> 술취했을때 젤 귀여운 건 밀키님이다.
남친이 키우는 고양이. 고양이 술주정은 아주 걍 죽여줘!!
Posted by ★ALICE★
2009년 9월 18일 이글루스에 작성한 글입니다.

남친 졸라서 국전 갔습니다.
전에 산 동물의 숲을 제가 동생한테 뺏겨버려서, 동물의 숲 중고 사러 간거였지요.
남친은 매각할 게임들 가지고 갔구요,(그것은 파산을 막아보려는 발버둥)
(콜오브듀티4, 스트리트 파이터, 헤일로 워즈<-이건 싸서 안 팔았음;;;)
남친도 갓핸드 중고 사러 간거기도 해요.

근데 전 거기서!!!
거기서!!!!!!

목장 이야기를 발견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꺄꺄~~이 게임 넘 귀엽자나!!!!!

동물의 숲은 중고를 샀지만, 목장 이야기는 중고가 아닌, 신품을 사고야 말았습니다...

목장이야기는 아직 한글판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중고가 없대요~

헤헤헤헤...

제 게임사는데 쓴 돈이 55000원,
남친 게임 매각해서 받은 돈이 51000원,
갓핸드가 또 2만 얼마 했던거 같아요~

남친 파산한거 불쌍해서 11층 식당가 가서 낙지 전골 내가 쐈음..ㅎㅎㅎ



국전 팁???

동물의 숲은 요즘 중고가 잘 없어요.

목장이야기는 지금 신품 32000원

갓핸드 중고 잘 없어요.
남친이 산 건 플스2용 갓핸드
Posted by ★ALICE★
2009년 7월 21일 이글루스에 작성한 글입니다.

남친님이 말했다.
"요즘 내츄럴메이크업이 대세더라~이번에 자기 화장도 좀 연하게 해봐~"
아니 이 사람이 내 나이가 몇갠데...
게다가 아직 대학원생이라 돈도 없다구...
예전에 친구가 코디과정 배울적에 내츄럴메이크업 나한테 실습했었는데,
연예인들이 하는 소위 '내츄럴메이크업'은 몇 시간이나 걸리고, 
메이크업박스 커다란거에 족히 가득 들어갈 만큼의 종류의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거라구.
그랬더니 비비크림에 파우더만 했으면 좋겠단다...
다시금 하고 싶은 말은
"이것봐, 내 나이가 몇갠데....이 나이엔 화장품으로 피부의 결점과 주름을 커버해야 한다고..."


울 남친님은 짤랑짤랑 하는 긴 귀걸이랑 짧은 치마를 싫어한다.
짧은치마야 뭐, 나도 내 다리가 부끄러워서 안 입고 다니게 되는데,
짤랑짤랑하는 긴 귀걸이랑 큼직한 링은 대체 왜?



남친의 말에 의하면 "넘 화려한 걸로 시선을 끌지 말았으면 좋겠어."란다..
같은 이유에서 킬힐도 싫고, 튀는 색의 구두도 싫단다~
Posted by ★ALICE★
2009년 7월 20일 이글루스에 작성한 글입니다.

아픈 경험도 많았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점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는 것.

오늘 모 게시판에서 이런 말을 보았다.
여자들이 남자를 보는 조건은 돈 뿐이다.
반박은 남자들은 여자를 볼 때 외모만 본다. 성욕만 채우면 그만이다.

난 돈을 아예 안 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사람의 인격과 나를 대하는 방식을 봤다.
이 사람은 그렇다.
자신의 욕망에 충동당하지 않고, 지나가는 여성을 한 번 쳐다본 것만으로도 나에게 미안해 하고,
언제나 내가 민망하리만치 나를 예뻐해준다.
나의 모든 점을 응원하고, 나의 단점은 최대한 덮어준다.
아무리 화가 나도 소리를 지르지 않고, 손찌검은 더더욱 없다.
나와 자신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와 자신을 비교하는 누를 범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또 다른 복은
내가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인해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보는 과오를 범하게 되지는 않았다는 것.
때로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큰 실수를 저지르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것.
적어도 지금까지는.

소위 말하는 '열폭 쩌는 남자들'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은 그렇지 않음에 감사한다.



덧>>나의 그 사람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된장녀가 아니라서 고맙다고.

덧2>>응..하지만 난 PSP랑 NDSL이 갖고싶은걸~
(NDSL...나보다 두 살 어린 동생한테 빌려줬더니, 울면서 빼앗아가버렸음;)
Posted by ★ALICE★
2009년 7월 16일 이글루스에 작성한 글입니다.

어릴때 연애 할 적엔 그랬다.
모든게 다 교과서적일줄 알고,
마음 다 주면 그 사람도 나에게 다 줄줄 알고,
언제까지나 달콤하고 행복할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건 
실연, 한 번의 혹은 여러번의 실연을 당한 후.
그래서 결심한다.
이제는 마음 안 주겠다고,
나도 상처를 입히겠다고,
버림 받기 전에 버리겠다고...

그래서 미안하다.
지금 나를 사랑하는 이 사람한테 미안하다.
그 사람의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도 의심해보게 될 때면 정말로 미안하다.

이십대 후반의 나에게 다가와서
온전히 다 받지 못하고,
주기만 하는 것 같은 이 사람에게 정말로 미안하다.
Posted by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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