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일상사'에 해당되는 글 75건

  1. 2011.04.20 이 정도면 중증인듯....
  2. 2011.04.04 어느 오후의 결심...
  3. 2011.03.14 재일교포로 살아가기...
  4. 2011.02.17 요즘 페이스북에서 하는 게임
  5. 2011.02.11 설 전후의 근황...
  6. 2011.01.26 불의를 보면? (2)
  7. 2011.01.21 달지 않은 연애... (2)
  8. 2011.01.19 추위에 무뎌져 버렸다. (3)
  9. 2011.01.11 타인의 결혼 (2)
  10. 2011.01.11 근황이랄까..뭐랄까... (2)
그저그런 일상사2011.04.20 19:33
요즘 대항해시대를 하는데, 너무 달렸나...

어제 역에서 마을버스를 탔는데, 아주머니들이 배추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냉장 배추인데도, 달더라....사서 김치 담아야겠다...뭐 그런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동에서 배추가 유행할 것 같습니다.'
라는 생각이 지나갔다....


이 정도면 확실히 중증이다..;;;

남친이 내게 마약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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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CE★
그저그런 일상사2011.04.04 17:11
어느 오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하교할 무렵..
나는 남친이랑 같이 모 패스트푸드점에서 놀고 있었다.
엄마랑 같이 하교하는 아이들이 몰려 들어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그런 엄마들, 아이들 모두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다.
과잉보호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아이 가방 엄마가 들어주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누군가 보호자가 아이를 안전하게 하교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적어도 베이비시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금품요구를 위한 납치, 성범죄...
이런 것들에 맞벌이 가정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보호자를 붙여 두려고, 사교육을 시킬 수 밖에 없는 건 아닌지...

왠만하면 외벌이가 나을 듯 싶고, 맞벌이를 하더라도 아이 하교 시간엔 학교 앞에 가서 기다릴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부모의 가슴에 아이를 묻는 것...그건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고, 슬픈 일이니까...
최근 몇 년 간, 많은 악상을 보면서,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떠나는 것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알았다.
아직도 몇 달 전에 아들을 보내신 분의 말이  떠오른다.
"얘가 나한테 살처럼 붙어서 안 떨어져"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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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CE★
난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내가 나의 외가 친척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일본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물론 나는 산리오 캐릭터에 미치고, 지금 쓰고 있는 넷북도 도시바이다.
(넷북은 순전히 싸서;;;;)

우리 외가 친척 중 좀 먼 친척들은 일본에서 재일교포로 살고 있다.
아마 지금 내 또래인 애들이 3세.
엄마의 고모님이 일본에 돈을 벌러 15살의 나이로 떠나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는 일제 강점기여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굉장히 심했다.
엄청난 박해를 받으면서 미용 기술을 배워서, 어렵게 어렵게 일본에서 기반을 잡았다.
번 돈은 다 한국 집으로 보냈고...
결혼은 한국인과 하고, 광복 이후에도 일본에서 계속 사셨다.
여기에 대해서 누가 뭐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당시에 일본과 한국의 경제규모는 엄청나게 차이가 났으니...
일제강점기에 기울어버린 집안을 고모할머니 한 분이 살린거란다.
70년대에 누이들이 서울로 와서 일해서 돈 시골에 부친거나 마찬가지다.
돈을 벌어서 부유해지기 전까지 고모할머니는 일본에서 투명인간만도 못했다.

고모할머니의 고통은 그 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한국인이라는 것을 밝혀서는 안되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모두들 그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지메가 엄청 심했다.
학교에 가기 싫다는 걸 울면서 끌고 가셨다고...
학생들 뿐 아니라, 선생 마저도 이지메에 동참했단다.
어쩔 수 없이 선생에게 돈을 주면서,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을 정도였단다.
그 고통은 그분의 자녀의 대에서 끝났을까?

아니다.

그분의 손주들에게도 이어졌다.
재일 한인의 설움이...

내가 98년에 일본에 갔을 적에 나랑 좀 길게 대화했던 언니의 말을 생각나는대로 옮겨본다.

일본에서 한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살려면,
일본인들을 밟고 올라가서, 그들보다 우월함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이 나를 밟는다.
비슷해서는 안된다.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해야만 한다.
나는 그래서 이를 악 물고, 울면서 공부했고, 그들은 이제 나를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이 내 앞에서는 웃지만, 뒤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 언니에게는 불행하게도, 일본인들보다 뛰어나게 우월하지 못했던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은 이지메를 견디다 못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한국이 추성훈에게 한 일을 보라.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일본을 좋아할 수 없다.
Posted by ★ALICE★
그저그런 일상사2011.02.17 19:05
big business 인데, 이거 은근 중독성 있다.

그림도 내 취향이고..ㅋㅋㅋㅋ

길 깔고, 산업시설 만들고....

남친 말로는 심시티 비슷하단다..

난 심시티를 안 해봐서..ㅎㅎ


내 도시 캡쳐인데, 노란 동그라미 안에 있는 두 집 중에서 작은 집이 크기는 작지만 더 비쌀듯..ㅋㅋㅋ

주변 시설이...ㅎㄷㄷ

수영장, 공원, 커피숍, 비즈니스 센터와 기업 본사까지...

여튼 이미 순수함을 잃은지 오래라서 게임하면서도 이러고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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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CE★
그저그런 일상사2011.02.11 01:28
1. 동생 없이 맞는 두 번째 명절이었다.
설은 아무래도 추석보다 준비할 게 많다. 우리집엔 오는 사람도 많이 없고, 제사도 안 지내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설은 설이니까...
외가 가족들이 우리집에 와 있는 것도 그렇고,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에 전주 명절음식 드실 기회가 없어진 아빠를 위해서 엄마는 계속 전주에서처럼 명절준비를 하신다.
내가 결혼하면 아마도 엄마 혼자서는 무리일테니 내가 있는 동안에라도 최선을 다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감자, 고구마 전도 부치고, 부추전도 하고, 산적도 하고, 잡채도 하고, 김말이튀김도 하고, 동태전도 하고 막 그랬다.
내가 한 건 감자 고구마 소량이랑 산적이랑 동태...
뭐 닥치면 다 한다..

2. 정초부터 상가에 갔다.
옛날에 다니던 교회에 집사님의 아들이 유전병으로 불치병을 앓았는데 결국 28살을 일기로 세상을 떴다.
근육이 점점 없어지는 병이라고 알고 있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중국에 파견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아들 때문에 설 맞춰서 들어왔다고 한다.
계속 위독했던 아들은 어찌어찌 아버지가 올 때까지 살아 있다가, 의식 잠시 찾아서 아버지 얼굴 보고 죽었다고 한다.
집사님은 남편이 중국에 가 있었기 때문에 시어머니와 둘이서 아들 수발을 했다.
아이의 형이 있긴 한데, 그 역할은 아무래도 한정적이었으니...
초등학교때 발병이 되었다고 하니 근 15년 가량을 아들 병수발을 하고, 대신 손발이 되어 사셨던 거다.
이젠 그 짐 벗었으니, 어서 잊으라고, 잊지 못할 거 알면서도 다른 집사님들이 말했다.
집사님이 말했다.
"응...나도 알아...우리 아들 이제 쉬는거지...힘들었는데...근데 걔가 나한테 살처럼 붙어서 안 떼어져."
부모보다 먼저 떠난 이가 내 주변에 이제 4명...
부모까지 내가 알고 있던 경우는 3명...
이런 죽음을 겪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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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CE★
그저그런 일상사2011.01.26 19:11
한때는 불의를 보면 참지 말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만약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강하게 미치는 불의라면 여전히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한동안 시위에도 나갔었고, 서명운동이 있으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소액이지만 유니세프에 최대한 후원도 하고...
하지만 작은 집단에서 발생한 작은 불의라면...
거기에 대해서는 눈 감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잊혀질 일, 덮어질 일, 불의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 일, 어느 한 쪽 만의 이야기를 들은 일,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양 진영에 얽혀 있는 일이라면...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주지 않는다면 눈 감을 수 있지 않을까.

아빠 성격이 그랬다.
한 15년 전 정도까지 아빠는 불의를 보면 욱하는 성격이었다.
아마도 지금도 속으로 삭히느라 고생하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아빠한테는 적이 많았다.
아빠가 만든 적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엄마가 참다 못해서 아빠에게
'우리에게 해를 직접적으로 끼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적으로 돌릴 필요 없고, 가까이 하지만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때 난 엄마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에게 직접 해를 끼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고, 그 사람이 나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게 최소한의 배리어만 치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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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CE★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물론 그 비슷한 것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조건...그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조건이라고 해봐야 가정환경, 돈(가정환경에 포함되는 것일 수 있다), 학력

이 정도겠지.

인간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인 중 일부.

취미, 좋아하는 것, 성격, 정치성향 등등...

그 많은 것이 유사해도 위의 가정환경과 돈과 학력이 다르면 힘들다.

두 사람이 행복해도 주변은 잣대를 들이댄다.

그들이 보기에 우월한 쪽이 열등한 쪽에게 무엇인가 책잡혀서 끌려 다닐 것이라는 선입견,

후회할거야, 라는 섣부른 낙인.

그런 것이 붙는 게 싫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고철 칸막이.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도 아닌 고철 칸막이. 
Posted by ★ALICE★
그저그런 일상사2011.01.19 15:38
주말 사이에 경기도의 모처는 정말 추웠다.
얼마나 추웠냐면 세차장에서 물을 뿌리면 바닥에 얼음이 되어서 떨어질 정도...
영하 22도 찍었으니....
원래 기모 바지 잘 안 입는데 월요일엔 입고 나와야 했다.
넘 추워서...

근데 지금의 서울 기온은 영하 6도...
안 춥다...--;;
니트 원피스에 레깅스, 오리 입고 나왔는데, 안 춥다...
손도 안 시려...
장갑 안 꼈는데도...

뉴스에서 영하 70도 찍는 러시아의 한 마을에 날씨가 풀.려.서.
영하 50도 되니까 사람들이 얇게 입고 나와서 돌아다닌다는데...
그 사람들 보고 신기해 했는데...
그 사람들도 나 같은 상황인갑다...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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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CE★
그저그런 일상사2011.01.11 17:54
1. 크리스마스 날에 결혼식에 갔었다.
학부랑 대학원의 선배인 모 언니...
신랑은 7살 연상의 미국 유학중인 분.
우리학교 출신인데, 학점의 전설로 불리는 사람이다.
비인간적인 두뇌라고도...
언니랑 언니 신랑 모두에게 은사인 교수님 덕분에 만났다고 한다.
학교에서 서로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었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교수님 방에 언니가 있을 때에 잠시 귀국한 남자분이 인사 왔다가 서로 처음 만났단다.
첫눈에 반해서, 하루만에 사귀고 약혼까지 했단다.
어떻게 처음 보고 아,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오지?
신기하다...난 내 남친을 아는 데에 100일 넘게 걸렸는데...

2. 아침에 친구한테서 갑작스런 문자가 왔다.
나 2월 27일에 결혼해.
라고...
7월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며 우울해하고, 12월 초까지 우울하다고 전화하던 친구가 갑자기 결혼이라니...
알고보니 12월 말에 만난 11살 연상의 남자랑 결혼한단다.
몇 주 만의 약혼인건데...
어떻게 그렇게 알지?
이 사람이다..라고 한 번에 아는 느낌...
그런 거 신기하다.

3. 다들 가나보다...
크리스마스 때 선배의 결혼식에 갔을적에, 다른 선배언니가 말했다.
"서른이 되던 그 해에 다들 결혼하더라. 작년만 해도 싱글인 친구들이 많았는데..."
정말 그런가보다.
5월에 결혼하는 친구까지 하면...
다들 결혼하는구나....
난 언제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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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생이 아이폰4를 샀다.
그 전까지 나는 우리집의 와이파이가 약한 줄 알았다. 근데 역시나...네스팟이 약할리 없었다.
옵티머스 큐의 와이파이 수신 감도가 나빴던 거다. 어쩐지..학교에서도 잘 안 잡히더라니....
프로요 업글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업글 하면 더 나빠진다고....
그냥 와이파이 기능을 빼라..-_-;; 수신 감도도 더러운게, 배터리까지 팍팍 깎아먹지...
동생 아이폰은 와이파이 엄청 잘 잡는다.
이래서 사람들이 아이폰, 아이폰 하나보다.

2. 김연아에게 버닝 중...
막 이것 저것 살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영상 돌려보게 된다.
정직한 실력과 10 여 년 간의 노력, 
그 열매를 거둔 김연아가 난 좋다.

3.  모종의 일에 대해서 처음으로 후회를 잠시 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다.
과거의 일에 만약을 붙여봐야 좋을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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