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일상사2011.04.04 17:11
어느 오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하교할 무렵..
나는 남친이랑 같이 모 패스트푸드점에서 놀고 있었다.
엄마랑 같이 하교하는 아이들이 몰려 들어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그런 엄마들, 아이들 모두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다.
과잉보호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아이 가방 엄마가 들어주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누군가 보호자가 아이를 안전하게 하교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적어도 베이비시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금품요구를 위한 납치, 성범죄...
이런 것들에 맞벌이 가정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보호자를 붙여 두려고, 사교육을 시킬 수 밖에 없는 건 아닌지...

왠만하면 외벌이가 나을 듯 싶고, 맞벌이를 하더라도 아이 하교 시간엔 학교 앞에 가서 기다릴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부모의 가슴에 아이를 묻는 것...그건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고, 슬픈 일이니까...
최근 몇 년 간, 많은 악상을 보면서,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떠나는 것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알았다.
아직도 몇 달 전에 아들을 보내신 분의 말이  떠오른다.
"얘가 나한테 살처럼 붙어서 안 떨어져"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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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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